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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다던 VW, '인간 가스실험' 결과, 소송전서 증거기각 시도

몰랐다던 VW, '인간 가스실험' 결과, 소송전서 증거기각 시도
독일 폭스바겐이 배기가스 방출 조작 사건과 관련한 소송에서 '인간·원숭이 가스 흡입 실험' 결과가 증거로 사용되지 않도록 시도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시간 31일 dpa 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을 상대로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은 지난해 미국 버지니아주 법원에 가스 흡입 실험 결과를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폭스바겐과 다임러, BMW 등이 지원해온 '유럽 운송분야 환경보건연구그룹'이 외부 연구소에 의뢰해 원숭이와 인간을 상대로 자동차 배기가스 흡입 실험을 한 결과를 제출한 것입니다.

그러나 폭스바겐 측 변호사들은 지난해 10월 17일 이 증거 자료를 기각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이 자료가 배심원들에게 감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도록 하기 위해 제출됐고, 이번 소송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폭스바겐 측 변호사들은 지난달 26일에도 마지막으로 증거 기각 요청을 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를 취한 이유에 대해 폭스바겐 측은 "법적 분쟁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원고 측 변호인은 "폭스바겐이 고의로 사기를 치려했다는 증거가 법원 제출 자료에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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