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민의당, 전당대회 전격 취소…'전 당원 투표' 대체

<앵커>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결정하는 전당대회를 취소했습니다. 대신 당에 헌법 격인 당헌을 고쳐서, 전체 당원 투표를 하기로 했는데 반대 측은 이에 불법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국민의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중 당적이라는 돌발 변수가 생겼습니다.

국민의당 대표당원 가운데 1천여 명이 통합 반대파인 민주평화당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린 겁니다.

일요일까지 사흘 남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중 당적 문제를 정리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국민의당은 결국 전당대회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대신 전 당원 투표라는 우회로를 선택했습니다. 투표 참여자 과반 찬성으로 통합을 결정짓겠다는 겁니다.

안철수 대표는 통합 반대파 측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반대파 측에서 불법적인 방법을 이용해서 전당대회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대표 당원 명부 확정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안 대표 측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강행하려고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통합 반대파는 불법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장정숙/국민의당 의원·통합 반대파 : 정당의 최고 의결기구인 전당대회와 대표당원에 대한 정면도전이다.]

안 대표 측이 계획한 대로 오는 13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완료될지 또 다른 변수가 불거질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