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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블루문에 개기월식까지…35년 만의 '3색 우주쇼'

<앵커>

어젯(31일)밤에 하늘에 달 한 번 보셨나 모르겠습니다. 슈퍼 문, 블루문이라는 평소에는 못 들어본 현상과 개기월식까지 겹쳤는데요, 35년 만의 우주쇼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구름이 걷히면서 보름달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면서 보통 보름달보다 30%가량 크고 밝게 보인다는 이른바 슈퍼 문입니다.

어젯밤 9시쯤 둥근 보름달이 왼쪽부터 서서히 사라졌다가 자정쯤 다시 온전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밤 10시쯤에는 굴절된 태양 빛 때문에 달이 붉게 보이는 '블러드문'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블러드문과 달이 커 보이는 슈퍼 문에 한 달에 2번째로 뜨는 보름달을 의미하는 블루문까지 세 가지 현상이 동시에 펼쳐진 건 35년 만입니다.

어젯밤 9시 51분부터 11시 8분까지 약 1시간 20분 동안 이어진 개기월식이 끝나고 보름달은 점차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오는 7월 개기월식은 또 일어나지만 바로 해가 떠 어제와 달리 앞부분만 관측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전 과정을 모두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7년 뒤에 나타나며 어젯밤과 같은 슈퍼, 블루, 블러드문은 2037년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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