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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휘발유 부족 심각…석유 공급 중단은 전쟁 선포"

<앵커>

북한은 미국의 압박에 상당히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에 러시아 대사가 지금도 휘발유가 심각하게 부족한데, 아예 공급을 끊으면 선전포고로 받아들여질 거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북한은 이미 휘발유와 경유 부족이 심각하다"며 "이는 인도주의 문제를 포함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석유와 석유제품 공급이 중단하는 건 북한에 대한 완전한 경제봉쇄이자 전쟁 선포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미 북한 대표들이 "봉쇄는 전쟁 선포나 마찬가지"라고 여러 차례 말해왔다는 겁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러시아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추가적인 공급 축소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에서 허용한 쿼터는 중국 송유관을 통한 연 54만 톤, 러시아와 중국, 다른 나라로부터의 6만 톤인데, 인구 2천5백만 명이 넘는 나라에서 6만 톤은 한 방울에 불과하며 더 줄일 게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최근 남북한 교류를 환영하며 북미 관계에 대해서도 "양국 간에는 의견을 교환하는 비공식 채널이 있고 조만간 공식 접촉도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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