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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식령 공동훈련' 마친 남북 선수들, 오늘 함께 온다

<앵커>

어제(31일) 우여곡절 끝에 북한에 마식령 스키장에 갔던 우리 선수들이 1박 2일 동안 공동훈련을 하고 오늘은 다시 돌아옵니다. 돌아오는 전세기에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선수들도 같이 타고 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마식령 스키장에 도착한 우리 선수들은 1시간 반가량 현장 답사를 하면서 자율훈련을 했습니다.

북한 선수들과 함께 곤돌라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 "우리는 하나"를 외치며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북한 선수들과 알파인스키 친선경기와 크로스컨트리 공동훈련을 갖고 오후에 우리 전세기를 타고 양양공항으로 귀환합니다.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선수 10명 등 북측 대표단 32명도 이 비행기를 타고 함께 남쪽으로 올 예정입니다.

앞서 우리 선수들은 어제 아시아나 전세기를 타고, 우리 국적기론 처음으로 동해 항로를 이용해 북한으로 넘어갔습니다.

[박재혁/대한스키협회 이사 : 꿈인가 생시인가, 이런 생각을 했었고요.]

[김동철/알파인스키 선수 : (북한 선수들과는) 같이 협동훈련 하면서 친해지면 더 좋고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어제 전세기 출발은 출발 두 시간 전에야 일정이 확정되는 우여곡절을 빚었습니다.

북한을 다녀온 비행기는 180일 동안 미국에 못 가는 미국 독자 제재의 예외를 인정받는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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