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클릭] "혼자보다 낫다"…88살 누드모델의 특별한 사연

누드모델은 꼭 몸 좋은 젊은 사람들만 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중국에서 누드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88살 할아버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88살 누드모델'입니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 홀로 사는 왕 써중 할아버지는 매일 아침 청두 사범대학에 갑니다.

왕 할아버지는 이 학교 미술 전공 학생들 앞에서 옷을 벗고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는데요, 할아버지는 "혼자 집에 앉아 TV를 보느니 하루 8시간 학생들 앞에 나체로 앉아 있는 편이 낫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할아버지가 누드모델 일을 하는 건 너무 외로웠기 때문일까요? 매달 700위안, 약 11만 8천 원 정도의 연금으로 살아가던 할아버지는 2012년부터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가 누드모델 일로 하루에 버는 돈은 100위안, 우리 돈으로 약 1만 7천 원입니다.

누드모델 일을 시작한 뒤로 이 할아버지의 자식들은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수입도 많지 않고, 낯선 사람 앞에서 옷을 벗어야 하는 일이라고 자식들이 달갑게 여기지 않았던 거겠죠.

할아버지는 "자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예술을 위한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하네요.

누리꾼들은 "아휴… 얼마나 외로웠으면 누드모델 되는 게 더 낫다니…", "근데 내가 자식이었어도 거품 물고 말렸을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