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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청와대, 1만 명에게 설날 선물…발송 대상자는?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유인태 전 민주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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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 '평창 전통주' 포함 설 선물세트 준비

"대통령 명절선물 중 기억에 남는 설 선물은 없어"
"설 선물 예산은 대통령 특수활동비 활용했을 것"

● '문 대통령 복심' 양정철, 북콘서트 개최

"靑·與 인사 대거 참석…저서 홍보에 도움 됐을 듯"

● 靑, MB에 평창올림픽 공식 초청…MB 응할까?

"평창올림픽 유치 노력한 MB, 참석은 당연"
"MB, 다스에 대한 진솔한 입장표명 필요""국민께 정중히 사과 후 전직 대통령 품격 되찾아야"


▷ 주영진/앵커: 매주 수요일마다 나오셔서 정치권을 향해서 따끔한 한마디 해주시는 분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유인태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오랜만에 뵙는 느낌입니다. 그동안 언론 보도 보니까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서 말씀하셨던 내용을 다른 언론사에서 그대로 이야기하면 또 기사가 되고 그러더라고요. 단일팀에 대해서도 한말씀 하셨던데.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잘 모르는데 한마디 했더니 또 그걸 썼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 말씀하셨던 내용은 여론, 좀 더 신중하게 미리미리 의견을 좀 수렴하는 작업을 거쳤어야 하지 않느냐 그런 말씀 하셨던 거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렇죠. 우리나라가 관료들의 오랜 타성이 있어요. 아직도 관존민비의 그 타성이 있어서 아마 체육국, 문체부 체육국 직원들. 아마 우리가 하면 너희들 따라오는 것이 이런 타성이 있었을 겁니다. 

▷ 주영진/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어제 장, 차관 워크숍에서도 그 부분 관련해서 이야기를 했어요. 우리가 이 문제를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아니냐.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런데 이제 뭐 저도 2030 세대의 그걸 잘 모르잖아요. 모를 수밖에 없는 처지고. 그러니까 꼭 했다고 그러면 다소, 다소 완화는 됐을지 몰라도 지금 젊은 세대들은 폐쇄적인 국가인 북쪽의 태도들 있잖아요. 갑자기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또 더군다나 단일팀을 1월 1윌 신년사에서 얘기돼서 이렇게 막 하는 이런 것들. 이게 전반적으로 못마땅, 그러니까 기성 세대들하고는 조금 이번 올림픽에 북한 참가에 대한 시각이 좀 많은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장, 차관 워크숍 마무리 발언에서 했던 이야기 보면 선수들의 입장을 사전에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 다수가 찬성해도 반대하는 소수가 강경하면 어렵다. 소수라고 무시하지 않고 사전에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둘러싼 논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또 교훈을 얻은 것 같습니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렇죠. 

▷ 주영진/앵커: 문재인 대통령 또 공직에서도 일하시시고 청와대에서도 일하시고 국회의원 하셨으니까 추석이나 설 명절 때면 선물 좀 받으셨어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오죠. 명절에는. 

▷ 주영진/앵커: 언제부터 받으신 것 같습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글쎄 뭐 오래돼서. 늘 받았어요. 

▷ 주영진/앵커: 14대 국회 때도 받으셨겠네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러면 그때가 92년부터 96년까지니까 노태우 임기.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김영삼 대통령. 

▷ 주영진/앵커: 노태우 정부 때 또 김영삼 전 대통령 정부 때.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선물이 멸치였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랬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 주영진/앵커: 네, 멸치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멸치 보내셨죠. 

▷ 주영진/앵커: 대통령의 명절 선물 가운데 기억에 남는 선물은 뭐가 있습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별로 없어요. 

▷ 주영진/앵커: 별로 없으십니까? 주로 우리 농작물. 우리 농축수산물이 많이 오겠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렇죠. 그랬던 것 같아요. 이번에도 뭐가 왔는지도 모르겠어요. 아직 안 왔나. 

▷ 주영진/앵커: 아직은 안 온 것 같고요. 오늘 청와대에서 그래서 이번에 설 명절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저런 선물을 하기로 했습니다라고 공개한 선물 세트가 나오고 있는데요. 보면 이번에 평창 동계올림픽도 있고 그래서 오륜기를 상징화해서 강원도 오대산 줄기에 있는 강원도 천연 감자를 원료로 한 서주라는 전통주를 포함했다고 합니다. 가운데 있는 게 서주라고 하는 전통주를 포함했고 강정, 포천 강정, 이런 여러 가지 또 농수산물. 담양 약과. 담양은 전라남도 담양을 이야기하겠죠? 이런 식으로 골고루 각 지역별 특산물을 선물로 만든 것 같습니다. 유과도 있는데 저 유과는 어디 유과인지 화면에 잘 안 보이네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하여튼 각 도, 가능하면 각 도 것을 하려고 애를 쓰시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강원도 평창의 감자술. 아, 감자술이 한자로 서주가 되겠군요, 서주. 이 대통령의 선물이라고 하는 것 가만히 보면 그때그때 대통령의 생각과 철학, 마음들이 담겨있는 것 아니겠어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모르겠어요. 대통령이 선물 메뉴 정하겠어요? 밑에서 참모들이 이렇게 권하겠죠. 정하고. 하여튼 어쨌든 각 도를 하려고 그래요. 

▷ 주영진/앵커: 그리고 대통령의 선물은 말이죠.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해 추석 때는 7천여 명. 이번에는 기사 나온 거 보면 한 1만여 명한테 보낸다는 거예요. 포항 쪽 지진 피해자들도 있고 그래서. 그러면 저 선물 세트가 가격이 김영란법에 의하면 3만 원, 5만 원. 5만 원을 못 넘어가고 이번에 10만 원으로 개정이 되기는 했는데 청와대가 개정된 규정에는 못 맞추고 일단 5만 원, 기존 규정에 맞췄다고 하는데 그래도 5억 원. 지난 추석 때는 한 3억 5천만 원 이상은 들었을 것 같은데. 저 예산은 어디서 집행이 되는 거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게 아마 특수활동비일 겁니다. 

▷ 주영진/앵커: 아, 저게 대통령이 쓸 수 있는 특수활동비.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청와대 특활비가 있죠. 

▷ 주영진/앵커: 특수활동비에서 나가는 거군요. 저런 데 쓰라고 있는 특수활동비다 이거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렇죠. 

▷ 주영진/앵커: 저런 데 쓰는 건 전혀 문제될 게 없겠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렇죠. 그리고 각 수석 비서관들한테도 특활비를 나눠주고요, 대통령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 주영진/앵커: 정무수석 당시에도 정무수석도 별도로 선물 준비하고 보내고 그러셨어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럴 예산이 없어요. 

▷ 주영진/앵커: 정무수석실은.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하면 개인 사비로 해야 해요. 뭐 특활비가 한 달에 500만 원 주는 데서 뭐 그렇게 많은 사람한테. 또 누구는 하고 누구는 안 할 수도 없고 그렇잖아요. 

▷ 주영진/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번 대통령의 선물을 저희가 준비하다 보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동안 통산적으로 한 열 번 정도 선물 보내지 않겠습니까? 추석, 설이 있으니까. 그 가운데 아홉 번을 꼭 전통주를 보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은 뭔가 의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주를 보낸.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글쎄 뭐 그런데 노 대통령이 그렇게 술을 좋아하시지는 않아요. 

▷ 주영진/앵커: 그런데 그 당시 선물 세트 보면 전통주가 꼭 포함되어 있었다고 해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예, 뭐 그랬던 것 같네요. 잘 기억이 안 나요. 

▷ 주영진/앵커: 대통령의 선물은 잘 모르시는군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잘 몰라요. 주로 그건 총무비서관실 소관 사항이니까. 

▷ 주영진/앵커: 선물 받으셔도 금방 이렇게 드시고 잊어버리시는 모양입니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대개 제가 안 먹고 지구당의 간부들한테 또 이게 대통령이 보내신 거라고 그러면 그분들 각별하게 여기는데 뭐 준 거 중에 탐나는 물건은 사실 없었어요. 별로. 그분들 드리면 좋아했죠. 그래서 한 번도 집에서 먹어본 일이 없어요. 다 나눠줬지. 

▷ 주영진/앵커: 아마 시청하시는 분들이 대통령 선물은 도대체 또 어떤 사람들이 받는 거야. 지난해 추석 때 보면 연예인들 중에서도 받아서 이게 정말 실제 상황이냐, 깜짝 놀라서. 대통령이 보낸 선물을 찍어서 SNS에 올리고 이런 사진도 제가 봤는데 말이죠. 그 선물을 보내는 또 받는 분들 이렇게 선정하는 기준도 있겠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있겠죠. 그런데 그건 주로 총무비서관실에서 하는 거라 잘 모르겠어요. 아마 보훈단체 이런 데들도 다 보내고 할 거예요. 

▷ 주영진/앵커: 예전에는 국회의원이나 정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주였다고 한다면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는 사회적으로 좀 소외되신 분들 또 국가유공자들, 독립운동가들 또 포항 지진이나 각종 자연재해, 재난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 이렇게 선물을 보내는 대상들이 좀 더 넓어진다, 이런 느낌이 좀 듭니다. 대통령의 선물 질문드리니까 자꾸 빨리 넘어가시려고 해서 다른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양정철 전 비서관, 북 콘서트까지 했어요. 지난번에 나오셔서는 생각이 좀 넓어진 것 같고 경륜이 깊어진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북 콘서트도 하고 거기에 대통령 비서실장도 왔어요. 이거를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지지하시는 분들이 아닌 분들. 여권을 지지하는 분들이 아닌 분들이 봤을 때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글쎄, 뭐 왜 이렇게 책을 하나 썼으면 썼지 뭐 이렇게 요란하게 또 행사까지 하냐라고 못마땅해하실 분들도 있겠죠. 있을 텐데 어쨌든 지금 이 정권의 제일 실세라고 제일 공신이라고 하면서 자기 5년간 공직도 안 맡겠다고 스스로 뭐 방랑자 신세를 이렇게 처하고 나서 책 하나 내서 그 책 홍보도 좀 해야 할 거 아니에요. 그래야 좀 팔릴 거 아니에요. 뭐 그 정도는 좀 애교로 봐줘도 되지 않나 저는 그런 생각이에요. 

▷ 주영진/앵커: 비서실장이 참석했고 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는 가운데.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책 홍보하는데 비서실장 참석이 상당히 도움이 됐겠죠. 오라고 그랬겠죠. 뭐 관계자석이라고 뭐 하나 붙여놨다며요. 사전에 서로 약속이 된 거 아니겠어요? 

▷ 주영진/앵커: 임종석 비서실장이 최근에 민주당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그런 의원들을 만난다, 만나고 있다 이런 기사가 오늘 아침에 일부 조간에 났더라고요. 그런데 어제 북 콘서트 현장에 민병두, 박영선 의원은 참석을 했고 우상호 의원은 참석을 안 한 것 같고요. 박원순 시장도 참석은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일단 민주당 내 다음 서울시장은 경선이 불가피해 보이고요. 그 구도, 어떻게 전망하세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아마 초청을 한 분들만 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러니까 박영선 의원, 민병두 의원은 아마 초청장이 왔을 테고 안 온 분들은 초청하지도 않았는데 또 가기도 좀 머쓱하지 않았을까요? 어쨌든 어제 저 콘서트에 참석하는 건 우리 권리당원들 중에 소위 문팬의 비율이 사람마다 평가하는 게 달라요. 소수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상당히 많다는 것도 있는데 어쨌든 그쪽의 지금 표심을 이렇게 호소하는 데는 어제 참석하는 게 좀 도움이 된다고 판단들을 했겠죠, 지금. 경선을 앞둔 후보들 입장에서. 

▷ 주영진/앵커: 그리고 제가 질문드린 거는 앞으로 민주당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 결정은 경선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미 도전하겠다는 의원들이 있기 때문에.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럼요, 경선을 해야죠. 

▷ 주영진/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직이라는 말이죠. 3선에 도전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다 이런 기사까지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의원들이 도전하게 되면 경쟁이 상당히 좀 심하지 않을까. 박원순 시장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닐까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글쎄요, 해봐야 알겠죠. 박 시장이 앞서기는 앞서지 뭐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2위하고 앞선다고 하지만 박영선 의원 말로는 또 박스권에 갇혔다, 30%대에. 이러면서 당내 지금 다른 의원들보다는 자기가 앞서니까 이제 경쟁이 상당히 될 거라고 본인은 그렇게 전망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하여튼 박 시장이 지금 현직 프리미엄이 있고 대중적인 인지도가 굉장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압도적이지는 않으니까 좀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좀 치열하게 경쟁하는 게 좋죠. 

▷ 주영진/앵커: 얼마 전에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무료 이용. 이 부분이 아마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박원순 시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적극적으로 지지했을 것 같고 민주당 내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신 분들 다 비판했어요. 서울이 지역구셨으니까 또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저번 2주 전에 방송 나왔다가 대기실에서 만났어요. 그거 과잉 아니야? 

▷ 주영진/앵커: 박원순 시장이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박원순 시장 대기실에서 과잉이야 그랬더니 그렇지 않습니다, 선배님 하고 거기서도 열심히 변명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날 방송에 나와서 적극 해명을 했잖아요, 그게 아니라고. 그런데 어쨌든 별로 그렇게 차량 2부제를 하자고 했어도 그게 얼마 그렇게 효과가 없었잖아요. 저 부분에 대해서 지금 그 정책만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하는 게 저는 검증이 된 게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 주영진/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실시간으로 들어와서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렸는데 한병도 정무수석이 이명박 전 대통령 찾아가서 정중하게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참석하겠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유인태 전 의원께서는 이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거는 뭐 아무리 지금 그렇게 수사의 그게 옥죄어 오더라도 전직 대통령으로 더군다나 평창올림픽을 유치한 대통령으로서 참석하는 게 모양이 좋죠. 나중에 또 어찌 되더라도. 그리고 정무수석은 당연히 가서 그렇게 정중하게 초청을 하는 게 맞고요. 

▷ 주영진/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병주고 약주냐, 이런 소리도 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검찰 수사로 몰아붙일 대로 몰아붙이면서 또 참석해달라고 하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병을 준다고 하는 게 사실은 좀 착각이죠. 저는 뭐 이 정부도 검찰을 통제할 힘이 없다고 봅니다. 그건 자꾸 노무현 정부 때도 검찰을 통제했다고 그러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그때 검찰에 대해서 굉장히 불편해했어요.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하거든요. 제가 그 내용은 좀 알아요. 그 당시 대선 자금 수사 때 어떻게 역차별을 했는가. 그리고 그 당시 국민 검사로 중수부장 맡아서 했던 안대희 전 대법관하고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뒷얘기도 좀 들은 게 있습니다만 검찰이 전혀 통제를 못했습니다. 못했고 저는 지금도 그럴 거라고 그러는데 이쪽을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제가 이런 소리해봤자 믿지 않겠죠. 

▷ 주영진/앵커: 어쨌든 현 정부도 검찰을 통제할 힘이 없다. 오히려 이렇게 보신다 이 말씀이신 거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렇죠. 그러니까 검사들은 체질적으로 이런 정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검사가 훨씬 압도적이에요. 

▷ 주영진/앵커: 오히려 통제하는 정권을 좋아한다는 말씀이십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서로 코드가 맞죠. 그러니까 그렇게까지 검찰을 우병우 민정수석이 그렇게 검찰을 좌지우지했다고 하는데도 내부 고발 하나 없었잖아요. 아마 노무현 정부, 문재인 정부에서 우병우 민정수석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그러면 벌써 아마 내부에서 터져나왔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로 한 것은 어쨌든 간에 잘한 결정이다. 이렇게 말씀하셨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거기에 한마디 좀 덧붙이면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이번에 좀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좀 품격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국민에게. 사실대로 고해성사하고 용서를 구해서 그야말로 좀 우리 국민들 덜 참담하게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또 한 번의 입장 표명이 있기를 바라고 그랬다고 한다면 정치 보복이다. 이렇게 이야기하지 마시고 진솔하게 밝혀달라, 그런 말씀이신 거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번 입장표명으로 아마도 좀 또 다른 입장 표명이...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아니, 그때 그랬더라도 이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어떻게 가립니까. 그건 세상이 다 아는 걸 가지고.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유인태 전 의원과는 이쯤에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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