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베레모와 격자무늬 옷을 입은 여인. 거장 피카소의 최고의 모델이자 연인이었던 마리 테레즈 월터의 초상입니다.
1937년 작품으로 피카소 특유의 입체파 적 기법이 잘 드러나는데요, 피카소가 불렀던 대로 '골든 뮤즈'라는 이름이 붙은 이 초상이 어제(30일) 홍콩에서 공개됐습니다.
다음 달 말 경매를 앞두고 아시아 큰손들의 입찰을 고려해 사전에 공개한 건데요, 미술시장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거래된 적이 없는 작품이라 예상 경매가가 540억 원을 웃돕니다.
피카소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여인 초상화의 인기가 특히 높은데요, 이번에도 놀라운 경매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