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부, 마식령 훈련 일정 확정 못 해…美와 조율 중

<앵커>

남북이 오늘(31일)부터 마식령 스키장에서 공동훈련을 하기로 합의를 했었는데, 지금 이 시간까지도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전세기를 북한에 보낸 항공사를 제재할 수 있어서 이 문제를 협의 하느라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이 사실상 합의한 마식령 스키장에서의 공동훈련과 친선경기일정은 오늘과 내일, 1박 2일에 걸친 겁니다.

하지만 훈련 당일인 오늘까지도 정부는 일정을 확정해 발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내부적으로 차질없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남북 간에 이견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종 조율 과정은 남아있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출입경 문제 등 실무 절차를 매듭짓고 미국 등 국제사회의 이해를 구하는 작업이 막판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방북단은 공동 훈련에 나설 선수 20여 명과 지원인력, 취재진 등 40여 명 규모로 꾸려졌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강원도 양양 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갈마 비행장까지 이동한 뒤 육로를 통해 마식령 스키장으로 건너간다는 계획입니다.

남북 선수들이 예정대로 훈련에 돌입한다면 첫날인 오늘은 스키장을 답사하면서 자유 훈련을 하고 둘째 날인 내일 공동훈련과 친선경기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방북단이 전세기를 타고 귀환할 때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스키 선수들을 태워 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