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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 횡령' 다스 경리직원 14시간 검찰조사 후 귀가

'120억 횡령' 다스 경리직원 14시간 검찰조사 후 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라는 의혹을 받는 다스의 전 경리팀 여직원 조 모 씨가 검찰에 출석해 14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오늘(31일) 새벽 0시 20분쯤 귀가했습니다.

당초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조씨는 조사 도중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아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습니다.

검찰은 조 씨에게 회삿돈을 횡령하는데 경영진의 지시가 있었는지 캐물었습니다.

또 횡령한 돈이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를 마친 조 씨는 "누구 지시로 비자금을 조성했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미리 준비한 택시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조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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