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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北 어린이 20만 명 영양실조…6만 명은 심각"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북한 어린이 20만 명이 합병증을 동반한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6만 명은 중증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2018년 인도적 지원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내전과 빈곤, 질병 등으로 어린이들이 고통을 겪는 북한 등 32개국의 실태 보고서를 펴냈습니다.

유니세프는 북한에서 1천800만 명이 식량 부족을 겪고 있으며 빈약한 위생시설로 인한 설사와 영양실조가 어린이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반 가정의 상수도 보급률은 82%였으나 보건 시설과 학교, 유치원 등 공공기관은 50%에 불과해 350만 명은 깨끗한 식수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유니세프는 전했습니다.

유니세프는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와 정치적 긴장 상황 때문에 구호활동도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마르 아브디 유니세프 부총재는 "구호물자와 인도적 활동은 유엔 제재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그런 물자를 준비하는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제재에 민감해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니세프는 지난해 북한 지원 사업 모금액을 1천650만 달러로 잡았지만, 실제 모금된 금액은 690만 달러로 42%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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