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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관여 북한인들, 일본인 행세하며 동남아 여성 포섭"

"김정남 암살 관여 북한인들, 일본인 행세하며 동남아 여성 포섭"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하는 데 관여한 북한인들이 일본인으로 행세하며 동남아 여성들을 암살에 이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를 보면 인도네시아 출신 피고인 시티 아이샤의 변호인은 말레이시아 고등법원에서 진행된 공판에서 시티가 북한인들에게 속았다고 주장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시티가 북한인과 처음 접촉한 시점이 지난해 1월 초였다고 밝혔습니다.

시티는 김정남 암살 한 달여 전 현지의 나이트클럽에서 말레이시아인 택시 운전사를 만났는데, 이 남성은 시티에게 일본 몰래카메라 쇼 출연을 제안했고, 이튿날 쿠알라룸푸르 중심가 쇼핑몰에서 시티를 북한국적자인 31살 리지우에게 소개했습니다.

자신을 일본인이라고 소개한 리지우는 신원불명의 여성이 낯선 이의 얼굴에 매운 소스 등을 바르는 영상을 보여줬고, 시티가 몰래카메라 출연에 동의하자 그 자리에서 3명을 상대로 예행연습을 하도록 했습니다.

시티는 예행 연습의 대가로 당일 400링깃, 우리 돈 11만원을 받았다고 변호사는 말했습니다.

김정남 살해 혐의로 기소된 두 사람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달 8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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