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러시아 선수들 도핑 사실 알고 있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전(前) 모스크바 반도핑 실험실 소장 그리고리 로드첸코프가 주장했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로드첸코프는 독일 공영방송 ARD가 만든 러시아 도핑 관련 새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로드첸코프는 인터뷰에서 스포츠부 장관이었던 비탈리 무트코가 푸틴 대통령에게 선수들의 도핑에 대해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이 무트코를 통해 전면적이고 구체적인 도핑 세부내용을 알고 있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명령은 대통령에게서 나왔다면서 푸틴만이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에 그러한 도핑 샘플 바꿔치기 등의 과제를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