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5초 이상 떨어지면 안 되는 커플이 출전?…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 스케이팅은 우리에게 김연아 선수의 출전 종목으로 친숙합니다. 사실 피겨 스케이팅에는 김연아 선수처럼 혼자 연기를 펼치는 싱글 경기 이외에도 남녀가 혼성으로 출전하는 종목들이 있는데요, 바로 페어와 아이스 댄스입니다. 두 종목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우선 페어 경기에는 리프트(Lift)와 스로 점프(Throw jump) 등 두 선수의 호흡으로 완성되는 다양한 기술이 등장합니다. 또 두 선수가 서로 거울을 보는 것처럼 완벽하게 대칭적으로 연기해야 좋은 점수를 받습니다. 점프 기술을 구사할 때도 한 선수가 3회전, 동시에 다른 선수가 2회전을 돌면 둘 다 2회전 점프를 뛴 것으로 기록됩니다. 하지만 아이스 댄스는 다른 피겨 스케이팅 종목들에 비해 예술성이 부각되는 종목입니다.
아이스 댄스에서는 리프트 동작을 하더라도 파트너를 머리 위로 높이 들어 올려서는 안 되고 점프 동작에도 제한이 있습니다. 또 파트너와 5초 이상 떨어지거나 양팔 너비 이상으로 멀어지면 감점됩니다. 피겨 스케이팅의 모든 종목이 음악에 맞춰 진행되지만, 아이스 댄스에는 특별한 규정이 있습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선정하는 리듬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인데요, 이번 시즌은 라틴 리듬으로 그중에서도 룸바 패턴이 반드시 포함돼야 합니다.
재미교포인 민유라 선수와 지난해 6월 특별귀화 심사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겜린 선수는 한국의 전통 음악을 알리겠다며 '아리랑'을 프리 댄스 프로그램 음악으로 선택했습니다. 감미로운 음악에 맞춰 두 선수가 선보일 아름다운 연기와 완벽한 호흡이 전 세계인을 감동시킬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획·구성: 송욱, 장아람 / 디자인: 안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