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리아 정부 화학무기 사용 '스모킹건' 찾았나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비축했던 화학무기가 시리아 내전 기간 최악의 사린가스 공격 때 사용된 것으로 입증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실험결과가 사실이라면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이용해 잔혹 행위를 했다는 서방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소속 실험실은 유엔이 2013년 8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구타에서 사린가스 공격이 벌어진 뒤 현지에서 채취한 샘플과 시리아 내 사린가스 공격이 벌어진 다른 2곳의 샘플을 비교·분석했습니다.

다른 2곳은 지난해 4월과 2013년 3월 사린가스 공격이 발생한 시리아 이들리브주 칸 셰이쿤과 알레포주 칸 알아살 지역입니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앞서 2014년 시리아 정부로부터 폐기·처리를 위해 화학무기를 양도받았습니다.

이번 실험에 관여한 2명의 관계자는 실험 결과 3개 샘플 모두에서 특징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구타 샘플에서 검출된 2가지 화학물질이 칸 셰이쿤 샘플의 물질과 일치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시리아 정부가 비축했던 화학무기와 사린가스 공격 발생지의 샘플 간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화학물질 1가지는 사린과 안정제 헥사민으로부터 형성된 것이고 다른 1가지 물질은 사린 생성 도중 생기는 특수 불소 인산염입니다.

앞서 2013년 8월 구타에서는 사린가스 공격으로 민간인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고 서방은 시리아 정부가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