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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 난민 10만 명, 홍수·산사태 위험 노출"

"로힝야 난민 10만 명, 홍수·산사태 위험 노출"
미얀마군의 '인종청소'를 피해 방글라데시로 도피한 로힝야족 난민 중 10만 명 이상이 우기에 홍수나 산사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유엔은 어제 공개한 인도주의 보고서를 통해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최소 10만 명 이상의 난민이 산사태나 홍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을 안전지대로 이주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지만 이미 난민촌은 각종 서비스나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없을 만큼 비좁은 탓에 이들을 이주시킬 공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은 특히 언덕을 깎아 계단식으로 만든 난민촌은 홍수와 산사태에 취약하다고 지적하면서 우기가 되면 난민촌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난민촌의 인구 밀집 상황이 감염병 유행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미 난민촌에서는 4천865명의 디프테리아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 등이 50만 명에 달하는 난민에게 디프테리아 백신 등을 접종하고 있지만, 다른 감염병 발병 우려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방글라데시 난민촌에는 그동안 미얀마에서 박해를 피해 넘어온 90만 명 이상의 로힝야족이 살고 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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