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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 쟁탈전 부른 프랑스 '누텔라 특가 할인', 불공정거래 수사로

유혈 쟁탈전 부른 프랑스 '누텔라 특가 할인', 불공정거래 수사로
프랑스 슈퍼마켓에서 유혈 쟁탈전을 부른 초콜릿 잼 '누텔라' 할인 판매와 관련해 프랑스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앞서 지난 26일 프랑스 슈퍼마켓 체인점 인터마르슈는 누텔라를 기존 4.50유로에서 70% 할인된 1.40유로, 우리 돈 1천800원에 판매했습니다.

할인된 누텔라를 사려고 프랑스 전역 인터마르슈 매장으로 고객들이 몰려들면서 몸싸움과 주먹질이 벌어지면서 일부는 다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북부의 한 매장에서는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한 고객은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여성은 머리를 뜯겼고 중년 여성은 머리에 누텔라 박스를 이고 가고 또 다른 여성은 손에서 피가 나기도 했다고 혼란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에 프랑스 재무부는 인터마르슈의 누텔라 할인 행사가 공정거래법에 위배 되는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스테판 트라베르 프랑스 농업·식품장관은 소매상이 생산자에게 지불한 가격의 최대 34%까지만 상품을 할인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하는 내용의 법안을 내일 프랑스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1개를 사면 1개를 얹어주는 이른바 '1+1' 할인 방식도 금지하겠다고 했습니다.

누텔라를 제조하는 이탈리아 업체 페레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할인 행사는 인터마르슈의 단독 결정에 의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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