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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슈퍼모델인터뷰⑫] 원수정, 갓 스무살이 된 모델의 꿈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

[2017슈퍼모델인터뷰⑫] 원수정, 갓 스무살이 된 모델의 꿈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
SBS funE는 지난 19일부터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의 입상자들의 인터뷰를 선보여왔다. 총 11명의 슈퍼모델 인터뷰가 하루 하나씩 공개된 가운데 30일, 마지막 인터뷰의 주인공은 이제 갓 스무살이 된 원수정이다.

원수정은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특별상인 말마유상을 받으며 슈퍼모델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제 겨우 고3인 어린 나이였지만, 원수정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수차례 인생의 변곡점을 맞았다.

“어릴 적에 10년동안 발레를 했는데, 다리를 다쳐 그만뒀어요. 이후 관광고등학교에 들어가 칵테일 제조와 베이커리를 배우며 그 쪽으로 진로를 생각했죠. 그러다 페이스오브코리아라는 모델 대회를 나갔는데, 아무것도 몰랐던 제가 수상까지 했어요. 그 때부터 제대로 모델일을 해보고 싶단 생각을 갖게 됐어요.”

‘제대로 된 모델일’을 위해 원수정이 선택한 건 슈퍼모델선발대회 지원이었다. “가장 이름 있는 모델대회에 나가보자”는 마음에서였다. 그래서 2016년에 지원했지만, 아쉽게 3차에서 떨어져 본선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2017년에 슈퍼모델선발대회에 또 지원했어요. 한번 떨어져봐서, 지원할까 말까 고민하긴 했죠. 그래도 다시 한 번 용기를 냈는데, 이번엔 여기까지 왔네요. 슈퍼모델이 되고, 수상까지 할 거란 걸 진짜 예상하지 못했어요. 최선을 다하긴 했지만 저한테 부족한 점이 많다는 걸 잘 알고 있었거든요. 또 저보다 훨씬 멋지고 훌륭한 언니오빠들도 많았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절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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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정은 부산 출신이다. 슈퍼모델선발대회 본선에 오를 최종 27인에 선정된 이후, 원수정은 급하게 상경해야 했다. 아직은 어린 10대의 나이. 슈퍼모델이 되기 위한 과정을 따라가는 것도 벅찬데, 서울이라는 낯선 도시에 적응해야하는 어려움까지 겪었다.

“부산에서 급하게 서울로 올라와 집을 알아보고 자리잡고 적응해나가는 게 힘들었어요. 슈퍼모델 과정 초반이었는데, 그런 개인적인 일까지 겹치니 많이 힘에 부쳤어요. 그래서 남몰래 매일 밤 울기도 했죠. 그럴수록 멘탈을 강화시켜야한다고 생각해 좋은 글귀를 모아둔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며 극복해나갔어요.”

“카메라 앞에서 쫄지 않는다”는 원수정의 매력은 ‘자신감’이다. 그래서 모델로서 더 자유롭게 넘치는 끼를 펼쳐낼 수 있다. 이제 슈퍼모델로서 첫 발을 내딛은 원수정은 언젠가 빅토리아 시크릿 런웨이 위에서 '자신있게' 포즈를 취하는 날을 꿈꾼다.

“슈퍼모델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 생각해요. 저보다 어리고 훌륭한 모델들이 앞으로 계속 치고 올라올텐데, 다방면에서 뭐든 잘 하는 모델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제 최종 목표는 빅토리아 시크릿 쇼에 서는 거예요. 제가 처음 모델을 꿈꾼 게, 그 쇼를 본 후거든요. 언젠가 빅토리아 시크릿의 런웨이를 밟을 날이 오겠죠?”

[사진=김현철 기자 ]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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