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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봉태규, 연기장인 등극…인생캐릭터 김학범 만들어냈다

'리턴' 봉태규, 연기장인 등극…인생캐릭터 김학범 만들어냈다
SBS 수목드라마 ‘리턴’의 봉태규가 김학범이라는 인생캐릭터를 만들어내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리턴’은 최고시청률 18.8%(닐슨코리아 기준)에 달하는 등 전체시청률과 2049시청률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중이다.

무엇보다도 변호사 최자혜(고현정 분), 그리고 경찰 독고영(이진욱 분)의 활약과 함께 상류층 4인방인 악벤저스의 악행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이 중에서도 학범의 캐릭터도 돋보이면서 봉태규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학범은 극 중 명성신학재단 이사장의 아들이자 교수로 설정되었다. 하지만 그는 종교인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도박과 마약은 기본이고, 친구인 태석(신성록 분)의 부인 진주(윤주희 분)와도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것.

그리고 최근에는 극중 와인바 사장인 미정(한은정 분)의 살인사건이 일어나 인호(박기웅 분)가 살인범으로 몰리며 감옥으로 가게된 가운데, 의사인 준희(윤종훈 분)가 자수하겠다고 나서는 일이 있었다.

여기서 학범은 그를 만류하다가 홧김에 머리를 돌로 내리친 뒤 스마트업 대표인 친구 태석(신성록 분)과 함께 그를 차에 태운 채 낭떠리지로 밀어버렸다. 그리고 준희의 장례식장에서 위선적인 눈물과 함께 오버하며 슬퍼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외에도 학범은 자신의 차를 추월하던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운전자를 세운 뒤 돈을 주고 폭행하는 이른바 ‘맷값폭행’을 저지르기도 했고, 9년 전에는 마약을 한 뒤 수현을 폭행하기도 했다.

사실 봉태규는 악역 연기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출연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주동민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던 그는 학범의 존재 이유를 잘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덕분에 그는 지금 눈빛부터 손짓과 발짓 하나까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마치 럭비공 같은 모습으로 분노조절장애마저 느껴지는 연기를 해내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선보여온 귀엽거나 또는 코믹한 모습은 오간 데 없고, 등장할 때 마다 손에 땀을 쥘 정도의 긴장감마저 선사하고 있을 정도다. 최근 홈페이지 내 공개된 ‘PD노트’에서는 ‘리턴’속 봉태규의 열연이 담긴 장면이 공개되면서 더욱 화제를 불러모았을 정도다.

많은 네티즌들은 “착한 이미지만 생각하다가 연기 변신에 깜짝 놀랐어요.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봉태규씨, 너무 잘하네요, 표정 리얼해서 봉태규씬만 몇 번 돌려봤습니다”, “능글 연기 정말 잘함. 앞으로도 기대돼요. 연기자들 호흡도 좋은 것 같구요. 시청률 계속 상승하길 바랍니다”라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리턴'의 한 관계자는 “‘리턴’에서 학범 캐릭터는 봉태규 이외에 다른 인물을 떠올릴 수 없다고 판단하고 출연을 부탁했는데, 봉태규가 연기 장인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정말 감사하다”며 “그가 남은 방송동안 또 어떤 연기로 드라마에 재미를 더하게 될지 계속 지켜봐달라”라고 전했다.
  
(SBS funE 김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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