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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또 대형 테러…무장 괴한이 군인 겨냥해 공격

<앵커>

최근 차량 폭탄 테러로 100여 명이 사망한 아프간 카불에서 불과 이틀 만에 다시 대형 테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군인을 겨냥한 자폭 공격이었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위치한 국방대학에 무장 괴한들이 침입했습니다.

무장괴한들이 경비를 맡은 군인들과 다섯 시간 동안 교전을 벌이면서 군인 1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아프간 국방부는 괴한 가운데 2명은 자폭했고, 2명은 사살됐으며 한 명은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아프간에서는 IS와 탈레반이 경쟁적으로 대형 테러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최근 최고급 호텔 총격 테러와 구급차를 이용한 차량 폭탄 테러를 연달아 일으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군사학교 테러를 일으킨 IS는 엿새 전 국제 아동 구호단체 사무소를 공격해 6명이 숨졌습니다.

[잘랄/카불 시민 : 이 나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세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면 정부 지도자들은 사퇴해야 합니다. 어떻게 불만을 터트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유엔에 따르면 아프간에서는 지난해 하루 평균 10여 명의 민간인이 테러 등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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