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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에 전통문 보낼 것…마식령 훈련은 예정대로 준비"

<앵커>

북한이 어젯(29일)밤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를 취소한다고 우리 측에 통보한 데 대해서 정부가 오늘 북측에 유감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다만 마식령 공동훈련 등 다른 일정들에 대해선 예정대로 준비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젯밤 통지문을 보내 금강산 합동문화행사를 취소한다고 통보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오늘 북측에 전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통문에 담을 내용은 현재 통일부를 비롯해 NSC 유관부처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정부가 유감을 표명하고 상호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한 합의 이행을 강조했던 만큼 비슷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등 향후 일정들에 대해선 북한이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예정대로 준비한다는 입장입니다.

남북은 이르면 내일부터 1박 2일간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을 하는 것으로 사실상 합의한 상태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라면서도 우리가 똑같이 행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금강산에서의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어제 통지문에서 남한 언론이 진정 어린 조치를 모독하고 북한 내부 행사인 열병식까지 시비해 나섰다고 언급하면서 금강산 행사를 취소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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