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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만수대와 계약 해지…北 노동자 철수 통보"

북한과 오랜 기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아프리카의 앙골라가 지난해 11월 북한의 건설회사 '만수대'와 계약을 해지하고, 이곳에 소속된 북한 노동자들 모두 자국을 떠나라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사이트에 게재된 앙골라의 대북제재 결의 통합 이행보고서에 따르면 앙골라 건설부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만수대 해외프로젝트 그룹'의 자회사인 '만수대 앙골라'와 맺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만수대 앙골라'는 지난해 11월 13일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고, 앙골라 정부는 이 회사에 소속된 북한 노동자와 고용인들에게 앙골라를 떠나라고 통보했습니다.

앞서 AFP통신은 지난해 11월 앙골라 건설현장에서 각종 기념물을 건설하던 만수대 소속 북한 노동자 154명이 앙골라를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대북제재 이행을 위해 앙골라 내무부가 앙골라에 거주하는 북한 국적자에 대한 현황 파악에 나섰다고 전했지만, 현재 앙골라에 거주하는 북한인 수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앙골라는 1976년 북한과 수교한 뒤 지속적인 교류협력 관계를 유지했지만, 북한이 잇달아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진행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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