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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기관장 8명 즉시 해임…부정합격자도 퇴출

<앵커>

공공기관의 채용비리에 대한 정부의 전수조사 결과 무려 5천 건에 가까운 문제 사례가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비리에 연루된 현직 기관장 8명을 모두 해임하고 관련된 임직원 382명을 업무에서 배제했습니다. 부정이 드러난 합격자 100명도 불법이 확인되면 입사가 취소됩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연말 여직원 성희롱 의혹이 불거지며 스스로 물러난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 이후 정부 감사에선 자신의 고향 후배 2명을 채용하라고 직접 지시한 의혹이 드러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공공기관과 유관단체들을 상대로 전수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80%에 달하는 946개 기관에서 4천8백 건의 채용 관련 지적 사항이 쏟아졌습니다.

징계, 문책이 필요한 비위만 255건, 수사 의뢰는 109건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수사 의뢰 대상인 현직 기관장 8명에 대해 즉시 해임 절차에 들어갔고 임직원 382명을 업무에서 배제했습니다.

[김용진/기획재정부 2차관 : 무관용 원칙으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제도화하겠습니다. 기관장 등 채용비리 연루 임원은 즉시 해임을 추진합니다.]

퇴직한 기관장 가운데 이미 수사 중인 14명을 더하면, 모두 22명의 전 현직 공공기관장이 채용 비리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겁니다.

최소 100명으로 추산되는 부정합격자들도 본인이나 연루된 임직원이 기소되면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입사가 취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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