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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기 싫었다" 각오 다진 노선영…훈련 복귀

<앵커>

대한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평창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가 다시 출전 자격을 얻은 스피드 스케이팅의 노선영 선수가 고심 끝에 올림픽 출전을 결정했습니다. 오늘(29일) 훈련에 복귀했는데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았다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태릉선수촌 훈련에 합류한 노선영을 네덜란드 출신 밥데용 코치가 따뜻하게 맞아줍니다.

노선영이 대표팀에 복귀한 것은 올림픽 출전 길이 막혀 지난 24일 퇴촌 통보를 받은 지 닷새 만입니다.

팀 추월에 나서려면 개인 종목 출전 자격이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빙상연맹이 제대로 알지 못해 노선영의 올림픽 출전 꿈이 산산조각이 났는데 연맹이 사과조차 하지 않아 논란을 키웠습니다.

그러다 지난 26일 러시아 선수 두 명이 도핑 관련 문제로 1,500m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노선영은 극적으로 출전권을 얻었고, 고심 끝에 올림픽 무대에 서기로 결정했습니다.

[노선영/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저한테 기회가 왔는데 감정에 치우쳐서 기회를 잡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기도 했고…]

노선영은 1,500m는 물론 팀 추월에도 참가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게 됐습니다.

연맹의 뒤늦은 사과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국민의 관심 덕분에 다시 힘을 얻게 됐다며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렇게 큰 관심 가져주실지 몰랐는데 응원해주신 분들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 될 것 같아요.]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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