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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여자 화장실에서 백년가약 맺은 부부의 사연

한 커플이 예기치 않은 사고로 화장실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미국 CBS 뉴스 등 외신들은 여자 화장실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슐츠 부부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일, 미국 뉴저지주 먼마우스 카운티 법원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영상 속 멀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남녀가 누런 타일 벽을 배경으로 주례를 바라보고 서 있습니다.

옆에는 휴지통도 보입니다. 

커플은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랑을 맹세하고 입을 맞추며 공식적으로 부부가 되었음을 인정받습니다.

원래는 판사실에서 식을 올려야 했지만 브라이언과 마리아 슐츠 씨 커플은 법원 여자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신랑 브라이언의 어머니가 갑자기 천식 발작으로 쓰러져 정상적인 예식 진행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여자 화장실에서 산소를 공급받으며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슐츠 커플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 일정을 놓치면 다시 결혼 허가서를 받기 위해 45일을 더 기다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때 한 직원이 "화장실에서 식을 올리는 건 어떻냐"는 제안을 했고, 이를 받아들인 브라이언과 마리아 씨는 화장실에서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무사히 식을 올렸습니다.

이후 먼마우스 카운티 보안관은 슐츠 부부의 특별한 결혼 영상을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공개했습니다.

보완관 측은 "보안관의 빠른 판단과 기꺼이 화장실에서 주례를 서준 판사 케이티 거머 덕분에 두 사람은 무사히 부부가 되었다"며 "브라이언의 어머니도 별다른 이상 없이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고 후일담을 밝혔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페이스북 Monmouth County Sheriff's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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