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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차관급 '오키나와 부적절 발언'에 사과…사표 수리

아베, 차관급 '오키나와 부적절 발언'에 사과…사표 수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주일미군의 헬기 불시착과 관련해 차관급 인사가 이를 경시하는 듯한 부적절 발언을 한 뒤 사임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교도통신이 오늘(2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오늘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최근 마쓰모토 후미아키 내각부 부대신이 오키나와에서의 미군 헬기 불시착과 관련해 "그래서 몇 명이 죽었느냐"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뒤 사임한 것에 대해 "오키나와와 국민 여러분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마쓰모토 부대신은 지난 25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공산당의 시이 가즈오 위원장이 헬기 불시착을 비판하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까지 비판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로 말해 오키나와 주민들의 불안을 '경시'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마쓰모토 부대신은 결국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죄하고 다음날 사표를 제출해 수리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키나와 분들의 마음에 다가가면서 미군 기지 부담 경감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정치가는 그 발언에 책임을 지고 유권자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주일미군의 헬기 불시착이 반복되는 가운데 오키나와에서 정부의 미진한 대응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지역주민의 감정 악화를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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