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글러스' 최다니엘 "백진희와 격렬 키스신, 윤현민과 안 싸웠다더라"

‘저글러스’의 배우 최다니엘이 배우 윤현민과 공개연애 중인 백진희와 로맨스 연기를 펼친 뒷이야기를 밝혔다.

최다니엘은 29일 KBS 2TV 드라마 ‘저글러스’ 종영기념으로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언론인터뷰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백진희가 공개연애 중이라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최다니엘은 “백진희가 남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못 느낄 만큼 작품에 빠져 있었는데, 침대 위에서 키스를 하는 애정신을 찍을 때 신경쓰게 되더라”고 말했다.

극중 남치원(최다니엘 분)과 좌윤이(백진희 분)가 키스를 하고, 좌윤이가 남치원의 넥타이를 푸르고 안경을 벗기며 함께 침대 위에 쓰러지는 장면. 남들에겐 허락지 않는, 남치원의 사회적 가면을 좌윤이만이 벗겨준다는 의미도 담은 중요한 애정신이었다.

대본에 '격렬하게 키스한다'라고 쓰여있던 만큼 농도짙은 애정신 촬영을 하며 최다니엘은 백진희에게 “괜찮겠니”라고 물었다. 아무리 연인이 배우란 같은 직업을 갖고 있어도, 막상 연인의 애정신을 보면 짜증날 수도 있는 노릇이었다.

이런 최다니엘의 질문에 백진희는 “괜찮다. 연기인데 어떠냐”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이에 최다니엘은 죄책감(?)을 씻고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최다니엘은 “나중에 그 장면이 방영된 후, 진희에게 다시 괜찮냐고 물었다. 다행히 남자친구와 안 싸웠다더라”며 웃어보였다.

최다니엘은 ‘저글러스’에서 차가운 분위기를 조성하며 사람들과의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냉미남 남치원 상무 역으로 열연했다. 남치원은 극 후반부로 갈수록 좌윤이와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면서 조금씩 인간미를 되찾았고, 두 사람의 로맨스가 불붙으며 안방극장 여심을 자극했다. 최다니엘은 한없이 달달한 로맨틱 가이로 변신, 팔색조 매력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SBS funE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