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상 만난 中 리커창 "양국관계에 추위 완전히 가시지 않아"

리커창 중국 총리와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어제(28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났다고 중국 외교부가 오늘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상의 방중은 2016년 4월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이후 처음입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는 고노 외무상을 만난 자리에서 "현재 중·일 관계가 개선되는 추세"라고 언급했습니다.

리 총리는 그러면서 "일본의 최근 대중국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주목했지만 양국 관계는 긍정적인 측면과 동시에 불확실한 요소가 있어 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중일 관계 개선의 추세는 어렵게 얻은 것이라 양국 모두 귀하게 여겨야 하며 올해 중일 평화우호조약 40주년을 맞아 조약 정신을 되새기며 역사 등 민감한 문제를 잘 처리해 올해를 중일 관계가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복귀하는 기회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일본은 중·일 관계의 전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하다면서 올해 중일 평화우호조약 40주년을 계기로 양국관계를 한층 더 개선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양제츠 국무위원은 고노 외무상을 만나 올해가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임을 강조하면서 "양측은 이 기회를 잡고 장애물을 없애 양국 관계가 지속해서 개선 발전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고노 외무상의 이번 방중이 양국 관계 개선의 중요한 단계이기는 해도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화면 캡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