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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단독] 빙속 이승훈 1,500m 출전 포기…'대타'로 주형준 출전

이승훈, 매스스타트 등 4개 종목만 출전 결정

[취재파일][단독] 빙속 이승훈 1,500m 출전 포기…'대타'로 주형준 출전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 선수가 평창올림픽 1,500m 출전 자격을 포기해 4종목 경기에만 나서는 것으로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승훈이 출전하지 않는 1,500m 출전권은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이승훈과 함께 팀 추월 은메달을 따낸 주형준에게 돌아가 극적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
● 이승훈, 1500m 출전 자격 포기 왜?

이승훈은 1-4차 월드컵을 통해 최대 5종목에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이번 올림픽 신규 종목이자,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매스스타트와, 4년 전 은메달을 따낸 팀추월, 그리고 8년 전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1만m와, 은메달을 획득한 5천m, 마지막으로 1,500m 등 5종목입니다. 1,500m는 주 종목이 아니었지만 국내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고, 월드컵에서도 랭킹 24위(랭킹 20위까지는 순위로 출전 자격 획득, 21위부터 36위까지는 월드컵 기록으로 출전 자격 획득)로 출전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1,500m도 출전하기로 했던 계획을 바꿔 4종목만 출전하기로 했습니다.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은 “이승훈 선수가 너무 많은 종목을 뛰다 보니깐 주종목에 전념하기 위해 1,500m 출전을 포기하겠다고 밝혀왔다”고 전했습니다. 금메달이 유력한 매스스타트와 팀추월 훈련에 주력하면서 8년 전 아시아인 최초로 1만m와 5천m에서 메달을 따낸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인 셈입니다.
아시안게임 빙속 남자 팀추월 금메달 (사진=연합뉴스)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월드컵 랭킹에서 주형준은 38위, 예비 2순위였지만 24위였던 이승훈이 1,500m 출전 자격을 포기해 주형준이 국가 쿼터를 승계하게 됨
● '예비 2순위' 주형준,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

이승훈의 1,500m 출전권은 주형준이 승계하게 됐습니다. 주형준은 1,500m 국내 선발전을 이승훈, 김민석에 이어 3위로 통과했고, 월드컵에서는 랭킹 38위에 그쳐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하고, 예비 2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승훈이 1,500m 출전을 포기하면서 우리나라, 국가 쿼터가 한 자리 비게 되었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 쿼터를 차순위인 주형준에게 부여하기로 결정하면서 극적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주형준은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이승훈과 호흡을 맞춰 팀추월 은메달을 따낸 장거리 전문 선수입니다.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아사인게임에서도 이승훈, 김민석과 팀추월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주형준은 지난 15일부터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주형준이 1,500m 출전 자격을 갖게 되면서 3명이 한 조로 경기에 출전하는 남자 팀추월은 기존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 이외에 예비 엔트리로 주형준이 합류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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