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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차량 테러 사망자 100명 넘어…탈레반 "우리 소행"

<앵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는 그제(27일) 벌어진 자동차 자폭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이 넘었습니다.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체가 심하게 망가진 차량이 테러 현장을 빠져나옵니다. 주변 상가의 창문들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그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발생한 차량 자폭테러의 사망자가 현재까지 10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도 230여 명에 달합니다.

[목격자 : 폭발이 일어나면서 제 차는 박살 났습니다. 다행히 저는 뒷자리에 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운전기사는 심하게 다쳤습니다.]

이번 테러엔 구급차가 동원됐습니다. 테러범은 응급환자를 이송한다며 1차 검문소를 통과한 뒤 사람이 많은 2차 검문소에서 폭탄을 터트렸습니다.

아프간 탈레반은 범행 직후 자신들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아프간 경찰은 테러 용의자 4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프간에서는 최근 대형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일에는 카불 고급호텔에서 탈레반 무장대원이 총격 테러를 벌여 2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24일엔 국제 아동 구호단체 사무소가 IS의 테러 공격을 받아 6명이 숨졌습니다.

테러 공포에 아프간 내 외국인들이 잇따라 귀국길에 오르고 있고 아프간 언론들은 정부 지도자들의 사퇴까지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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