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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창 전날 ICBM 열병식…"미사일 차량 가림막 설치"

<앵커>

조금 전에 밀양 화재 사건 사망자 1명이 늘어서 총 39명이 됐다는 소식 들어와 있습니다. 북한이 평창 올림픽 개막 바로 전날에 장거리 미사일을 앞세워서 평양에서 군사 퍼레이드를 할 게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계기로 대화를 풀어가 보려는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상업위성에 찍힌 북한군 열병식 준비 모습입니다. 비행장 동북쪽 공터에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 즉 TEL 은폐용 가림막이 설치됐습니다.

군 핵심 관계자는 "현재 가림막 아래 미사일 발사 차량 여러 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미사일 종류는 분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을 앞세운 무력시위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는 겁니다.

사흘 전,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같은 맥락의 공개 발언을 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상당히 큰 규모의 병력과 북한이 갖고있는 거의 모든 병기들을 (동원)하면서 상당히 위협적인 열병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군사 전문가들은, 여러 차례 시험 발사한 화성 12, 14, 15형 외에 신형 탄도미사일도 등장할 수 있다며, 핵을 인정하라는 자신들 주장을 반복하려는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지만 결국은 올림픽 전에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서 핵무기를 공개하고 핵보유국의 지위를 인정받으려고 하는 겁니다.]

평창올림픽을 위한 남북 대화를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로 연결하겠다는 정부 계산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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