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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올랐는데 직원 더 쓰는 이유…'역발상 영업'

<앵커>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에 부담이 크다는 영세 자영업자나 중소기업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기업과 상생하거나 역발상으로 난관을 극복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이 커피 프랜차이즈업체는 지난해 가을부터 가맹점주가 전부 부담하던 종이컵과 컵 뚜껑, 컵홀더 비용 일부를 본사가 대신 내주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40억 원 정도의 비용을 추가 부담한 건데 가맹점주는 물품 비용이 10% 정도 줄어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할 여력을 갖게 됐습니다.

[장주선/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 (본사가) 물류비를 최대한 많이 도와줘서 인건비가 올라가는 부분에 대한 부담을 물류비로 많이 차감을 받고 있어요.]

한 패스트푸드 업체는 올해부터 전체 매장의 약 4분의 1인 50여 개 매장에서 영업시간을 1시간에서 4시간까지 늘렸습니다.

영업시간을 늘린 만큼 직원도 100명 정도 더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패스트푸드 업체 마케팅본부장 : 고객서비스를 증대시켜 매출을 늘리고 이와 함께 이 상황을 극복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근로시간을 줄여 인건비 부담을 낮추는 대신 역발상을 통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겁니다.

[김용기/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구조적이고 제도적으로 상호 간의 합의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상생을 위한 대기업의 지원이 더해지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박현철,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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