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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나누려 달려온 제천 화재 유족들…침통한 밀양

<앵커>

밀양 합동분향소엔 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들이 찾아와 누구보다 잘 아는 그 아픔을 나눴습니다. 작은 도시 밀양에서 장례식장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합동 분향소 연결합니다.

정성진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이곳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엔 밤 8시가 넘은 지금도 시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틀간 분향소를 찾은 시민은 모두 5,500여 명입니다.

희생자 대부분이 이 지역 노인들이어서 도시 전체가 숙연한 분위기입니다.

[김병주·하혜정 부부/밀양시 내이동 : (희생자들이) 주변의 할머니, 할아버지 같고 우리 할머니 친구이실 수도 있고 그런 마음이 많이 들어서 마음이 무겁고 슬픈 것 같습니다.]

제천 화재 유가족 30여 명도 분향소와 화재 현장을 찾아 가족 잃은 슬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류건덕/제천 화재 유가족 대표 : (가족 잃은) 고통과 비극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유족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를 전해 드리고 또 부상자들의 쾌유를 빌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어 드리는 것이 저희 도리라고 생각해서 빨리 달려왔습니다.]

희생자 38명 가운데 6명의 장례식이 오늘(28일)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빈소가 모자라 발인이 끝난 자리에 다른 희생자의 빈소를 차리는 상황입니다.

밀양시는 장례식장이 부족한 탓이라며 내일 모든 빈소를 마련하고 장례 진행과 비용 지원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제 일, 영상편집 : 김종우) 

▶ "그 고통 누구보다 잘 압니다" 밀양 찾은 제천 참사 유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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