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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조각 난 국민의당…"창당 공식화" vs "전원 징계"

<앵커>

국민의당이 오늘(28일) 사실상 둘로 쪼개졌습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해 온 통합 반대파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자 안철수 대표는 관련자 전원을 징계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통합반대파가 민주평화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강행했습니다. 창당준비위를 출범시키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겁니다.

[(보수 야합 저지하고 촛불 혁명 완수하자!) 완수하자, 완수하자, 완수하자!]

2천4백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는데 현역 의원 중에서는 박지원·천정배·정동영 등 16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통합 반대파가 정치적 패륜 행위를 저질렀다"며 즉각 당무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정당 파괴행위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수차례 경고를 했습니다.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

신당 창당 참여 의원과 전당대회 의장인 이상돈 의원 등 179명에 대해 당원권 2년 정지 징계안을 의결했습니다.

통합반대파는 이미 분당이 현실화됐다며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조배숙/국민의당 의원(통합 반대파) : 저는 이게(당원권 정지가) 영광의 훈장인 것 같습니다.]

이제 관심은 박주선·이용호 등 이른바 중재파 의원들의 행보입니다.

신당에 합류해 20석 이상 원내교섭단체를 이룰지 당에 남아 안 대표에게 힘을 보탤지 중재파 의원들은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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