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가상화폐 보도자료 유출 의혹' 경찰에 수사의뢰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국무총리실의 가상화폐 대책 보도자료 사전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국무총리실은 지난 15일 가상화폐 관련 엠바고 보도자료 사전유출에 대해 전혀 엉뚱한 소리를 하며 공무원의 잘못을 은폐하고 있다"며 수사 의뢰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국무총리실은 보도자료를 미리 받은 기자가 사전에 유출했다며 기자들을 협박하고 있지만 그 문서는 엠바고가 해제되기 불과 45초 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며 "기자들에게 사전유출의 책임을 지우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실에 조사하라고 요구한 것은 엠바고 해제 20분 전에 유출된 자료인데, 총리실은 유출본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엠바고 보도자료 내용은 출입기자단 외에도 60여 명의 총리실 비서실 직원들에게 사전 공유됐는데, 총리실은 공무원 조사는 하지 않고 있다"며 "공무원이 자료를 유출했다면 국가공무원법상 비밀엄수의 의무 위반, 형법상 공무상 비밀 누설에 해당하는 사안이므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