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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추모 73주년…"반유대·반이민 세력 득세 우려"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 73주년을 맞아 유럽 각국에서 반 유대주의와 반 이민 정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홀로코스트 추모 행사에서 각국 정치 지도자들과 유대인 관리들은 나치의 집단 학살을 통해 인간이 행할 수 있는 악을 늘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행사에 참석해 홀로코스트의 참혹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홀로코스트는 악마의 얼굴에 결코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유럽에서 국수주의와 극단주의 성향의 우파 집단이 세를 확대하는 시점에 나왔습니다.

지난해 말 총선에서 오스트리아 정부와 연정을 구성한 자유당도 나치 부역자들이 만든 극우정당으로, 노골적인 반이민 성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신나치와 백인우월주의 단체들은 극단적 증오를 퍼뜨리는 주요 장본인들이라고 밝히고 증오의 일반화에 함께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도 반유대주의의 재출현을 언급하며 이해할 수 없고 불명예스러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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