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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 리조트' 성추문에 하루 만에 시총 2조2천억 원 증발

미국 카지노 재벌 스티브 윈(76)이 성 추문에 휩싸이면서 그가 설립한 '윈 리조트'의 주식 가치가 하루 만에 21억 달러(약 2조2천396억 원) 증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증시에 상장된 윈 리조트의 주가는 전날 윈에 대한 성추문 보도가 나오면서부터 미끄러지기 시작해 10.12%나 급락한 180.29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21억 달러나 날아갔다.

1천2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윈도 순식간에 2억 달러(약 2천133억 원)의 평가손을 봤다.

이날 거래된 윈 리조트 주식도 평소보다 많은 2천200만 주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WSJ은 전날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재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윈이 자신의 리조트에 소속된 손톱관리사(매니큐어리스트), 마사지 치료사 등 여성 직원들을 상대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수십 년간 성관계와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윈은 "내가 여성들을 성적으로 공격했다는 보도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부인했다.

스티브 윈은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에 있는 윈 카지노 리조트의 소유주이며,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지역과 애틀랜틱시티 등지에서 벨라지오, 앙코르, 트레저 아일랜드, 미라지 등 다수의 카지노를 운영해온 카지노·부동산 업계 거물이다.

윈 리조트 이사회는 성 추문 의혹을 조사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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