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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화재 이틀째' 사망자 37명…오늘 합동분향소 설치

<앵커>

어제(26일)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 참사로 3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참사를 지켜본 우리 국민들이 유가족들의 아픔과 황망함을 최소한 마음으로나마 함께 하고 있을 겁니다. 밀양시에서는 오늘 사망자 합동분향소가 설치됩니다, 밀양 세종병원 현장을 취재하고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관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밀양 세종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화재 이틀째인 오늘은 밀양 시내에 위치한 문화체육회관에 사망자 합동 분향소가 마련됩니다.

이미 어젯밤 설치를 마친 상태인데요, 유족들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밀양시는 유가족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진료비와 장례비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 조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발화지점은 병원 1층 응급실 내 탕비실 쪽으로 좁혀지고 있는데요,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소방당국과 함께 2차 합동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정확한 사인을 찾기 위한 경찰 조사도 이어집니다. 사망한 환자 대부분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이들의 혈액에서 일산화탄소 농도 등을 확인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질식사가 아닌 다른 원인으로 숨진 것으로 보이는 환자들에 대해선 부검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자 수는 밤사이 변화 없이 어제 경찰이 발표한 37명 그대로입니다. 다만 위독한 상태의 환자들이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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