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심은경 "연상호 감독과 SNS 인연…세 작품으로 이어져"

심은경 "연상호 감독과 SNS 인연…세 작품으로 이어져"
배우 심은경이 연상호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염력'의 개봉을 앞두고 만나 심은경은 연상호 감독과 친분을 쌓게 된 계기
에 대해 "2013년에 연상호 감독이 만드신 '사이비'라는 애니메이션을 극장에서 봤다. 너무 놀랍고 충격적이고 좋았다. 그래서 트위터에서 추천 관람평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어 "연상호 감독님이 그 멘션을 모시고 '심 배우님, 저 연상호입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답글을 달아주셨다. 너무 신기해서 나 역시 답글을 남겼다. 그렇게 SNS에서 댓글을 주고 받은 것이 인연이 됐다"고 덧붙였다.

SNS 인연은 작품으로도 이어졌다. 이후 연상호 감독은 애니메이션 '서울역'의 시나리오를 심은경에게 건넸다. 심은경은 류승룡, 이준과 함께 목소리 주연을 맡았다.

연상호 감독은 2015년 실사 영화 데뷔작 '부산행'을 준비했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 역시 심은경에게 갔다.

심은경은 "처음에는 승무원 캐릭터에 관심이 있었다. 그런데 그 역할은 우도임 언니가 캐스팅 되서 이미 연습 중이라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가출 소녀' 역할이 있는데 첫번째 좀비라고 제안해주셨다. 시나리오에서는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카메오 취지에 더 맞는 것 같아서 하게 됐다"고 '부산행'에서 화제를 모은 1번 좀비의 출연 비화까지 공개했다.
이미지
심은경은 '부산행'에서 가출소녀이자 첫번째 좀비 역할을 맡아 영화의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 영화는 전국 1,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2016년 최고 흥행작의 자리에 올랐다.

시작은 사소했지만 과정은 알차게 이어지고 있다. 심은경은 '서울역', '부산행', '염력'까지 연상호 감독의 세 작품에 내리 출연하며 페르소나로 자리매김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연상호 감독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심은경은 "본인이 보여주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과감하게 보여주신다. 특히 놀라운 것은 보편적인 것을 비틀어서 바라보는 시선이다. 그 시선을 나는 사랑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그때 멘션을 쓰길 잘한 것 같아요"라고 웃어보였다.

연상호 감독과 심은경이 세번째로 협업한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가 세상에 맞서 상상 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31일 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