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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피부색 변해 불치병인 줄"…갓난아기 쓰레기통에 버린 매정한 아빠

[뉴스pick] "피부색 변해 불치병인 줄"…갓난아기 쓰레기통에 버린 매정한 아빠
생후 2시간 된 아기를 종이봉투에 담아 쓰레기통에 버린 아빠의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아기가 불치병에 걸렸다고 생각해 쓰레기통에 버린 남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15일, 중국 쉬안웨이시에 사는 남성 리 씨는 동거하는 여자친구와 낳은 갓난아기를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얼마 후 우연히 쓰레기통 앞을 지나가던 할머니는 들려오는 아기 울음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쓰레기통 속을 들여다보니 무언가 꿈틀거린 겁니다. 

자세히 보니 얼굴이 보랏빛이 된 갓난아기가 아직 탯줄도 떼지 않은 상태로 버려져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추위에 떠는 아기를 쓰레기통에서 꺼내 따뜻하게 감싸 안았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아기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한 뒤, 주변 CCTV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버려진 아기
CCTV에는 한 남성이 아기를 쓰레기통에 버린 뒤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재빨리 사라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다음 날 저녁 쓰레기통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한 아파트에서 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남성은 "여자친구가 임신 8개월에 거실에서 아기를 낳았다"며 "아기 피부가 보라색으로 변하는 걸 보니 불치병인 거 같아 두려웠다"고 진술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아기는 추운 날씨 때문에 피부가 보라색으로 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아기는 치료를 마치고 보육원으로 옮겨져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머니가 아기를 발견해서 다행이다"라며 안도하면서도 "부모가 너무 잔인하다", "저런 사람은 평생 감옥에서 살아야 한다"며 분노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Mirror, Yunn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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