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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어르신 환자 많아…대피에 시간 소요

<앵커>

오늘 불이 난 병원은 일반 병원과 요양 병원이 나란히 있어서 어르신 환자들이 많았습니다. 대피하는 데도 시간이 걸려서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6일) 불이 난 세종병원은 앞 병동이 뇌혈관 질환과 중풍 등을 치료하는 일반병원이고, 뒤 병동은 노인성 질환자를 치료하는 요양병원입니다.

앞 병동 1층 응급실 뒤쪽에서 불길이 시작되면서 사망자는 전부 앞 병동인 본관 일반 병원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1층과 2층에서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나왔는데, 소방당국은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면서 환자들이 빠르게 대피하지 못해 피해 규모가 더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이 2층 위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집중 진화를 벌였지만, 꼭대기 층인 5층에서도 사망자가 일부 발생했습니다.

높은 층에 있는 환자들이 불이 난 사실 자체를 늦게 알게 됐고, 아래층으로 내려오는 데도 시간이 걸리면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건물 5층 창문마다 시커먼 연기 그을음이 나온 것을 봤을 때 피해자 대부분이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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