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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소방당국 "지금까지 37명 사망"

<앵커>

제천 화재 참사 기억이 생생한데 한 달 남짓 만에 큰 참사가 또 발생했습니다. 오늘(26일) 오전 경남 밀양의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지금까지 3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 130여 명 중에 10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7시 35분, 경남 밀양의 세종병원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5층 건물의 1층에서 시작된 불은 화염과 시꺼먼 연기를 뿜으며 빠르게 번졌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약 2시간 만인 오전 9시 29분 큰불을 잡았지만 인명 피해는 점점 불어났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는 37명입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노인 등 거동이 어려운 사람들로 연기에 질식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상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경상자 113명, 중상자 18명으로 이 가운데 10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불이 난 병원은 일반병원과 요양병원이 붙어 있는 구조로 불이 날 당시 일반병원에는 100여 명, 요양병원에는 94명이 입원한 상황이었습니다.

사상자는 주로 일반병원에서 발생했는데 특히 불이 시작된 1층과 중환자실이 있었던 2층에서 사망자가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던 94명은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10시 반쯤 잔불까지 모두 껐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건물 전체에 대한 정밀 수색을 계속해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병원 관계자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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