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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어학연수 '조심'…LA서 인솔자 잠적 학생 10명 방치

미 어학연수 '조심'…LA서 인솔자 잠적 학생 10명 방치
▲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방학을 맞아 미국과 캐나다 등 영어권 사립학교나 학원에서 위탁 교육을 받는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의 피해 사례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최근 LA 남동쪽 오렌지카운티 코스타 메사로 단기 어학연수를 왔던 학생들의 인솔자인 유학원 원장이 잠적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학생들은 코스타 메사에 있는 한 사립학교에서 4∼8주 코스로 정규수업에 참여하기로 하고 미국에 왔는데, 프로그램을 알선한 유학원이 학비를 내지 않아 지난 23일부터 수업 참석이 중단됐습니다.

그러자 학생들의 현지 생활을 책임져야 할 유학원 원장은 잠적했고, 부모와 동행하지 않았던 학생들은 숙소 등에 방치됐습니다.

부모들의 신고를 받은 LA 총영사관은 학생들의 안전을 확인한 뒤 초등학생 4명과 중학생 5명, 고등학생 1명이 귀국할 수 있게 조치를 취했습니다.

부모와 함께 온 학생들은 현재 귀국 항공편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은 한 방에 대여섯 명씩 잠을 자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부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LA총영사관은 "잠적했던 원장이 나타났지만 프로그램 진행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녀의 어학연수를 결정하기 전 해당 유학원의 신뢰도와 연수실적, 연수 대상 학교에 대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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