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당, 총재선거 대비 꿈틀…이시바 '정책집'·파벌분열 징후

오는 9월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아베 신조 총리의 후임을 노리는 주요 주자들이 정책 자료집을 내는 등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어제(25일) 자신의 파벌이 내세우는 각종 정책들을 소개하는 정책 자료집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자료집에서 개헌과 관련해 '군대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헌법 9조 2항을 삭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위대가 군대인지 아닌지 깔끔하게 대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헌법 9조 1항과 2항을 모두 유지한 채 자위대 존재를 추가로 명기하자는 아베 총리와 대결 구도를 명확히 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자민당 제3의 파벌인 누카가 파에선 소속 의원 일부가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총재선거 후보로 거론되지 못할만큼 누카가 의원의 구심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