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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진짜?'…트럼프, 연내 영국 방문 합의

'이번엔 진짜?'…트럼프, 연내 영국 방문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내 영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중순 갑자기 예정된 영국 방문을 취소, 양국 간 관계가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만났다.

이날 만남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내 영국을 방문키로 메이 총리와 합의했다.

영국 총리실 관계자는 "양국 정상이 연내 미국 대통령의 영국 방문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도록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은 올해 하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만, 세부 내용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예정대로 영국을 국빈방문할지, 아니면 실무방문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국빈방문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의 만남, 기념식과 공식 연설, 호화로운 연회 등을 모두 포함한다.

반면 미국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수개월 내에 영국을 실무방문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백악관을 찾은 외국 정상이다.

이후 메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국 국빈방문을 제안했다.

두 정상의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영국 극우 정당의 반무슬림 동영상을 리트윗한데 대해 메이 총리가 직설적인 비판을 날리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런던 주재 미국 대사관 개관식에 맞춰 영국을 방문키로 했다가 돌연 취소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내가 런던 방문을 취소한 이유는 런던에서 최고 위치에 있는 최상의 대사관을 껌값에 팔아치우고 12억 달러(약 1조3천억원)를 주고 후진 곳에 새 대사관을 지은 오바마의 팬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바가지 썼다"며 "나더러 (개관식 축하) 리본을 끊으라고 하다니 어림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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