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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크라이슬러 "작년 순이익, 전년보다 약 2배 증가"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자동차 제작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작년에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이탈리아와 미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회사인 FCA는 25일 성명을 내고 작년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93% 증가한 35억 유로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부채 역시 전년의 46억 유로에서 절반가량 줄어든 24억 유로로 감소했다.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 대수는 474만대, 순매출은 1천110억 유로로 집계됐다.

FCA는 미국 시장에서 8% 줄어든 210만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고전했으나, 다른 지역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수익성이 높은 알파 로메오와 지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선전하며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이 같은 소식에 밀라노 증시에서 피아트의 주가는 장중 3% 가까이 뛴 20유로까지 올랐다.

이 같은 주가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4% 높은 수준이다.

FCA는 그러나 올해의 연간 매출은 당초 1천360억 유로에서 1천250억 유로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연간 순이익 목표치는 50억 유로로 설정했다.

세르지오 마르키오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까지 부채를 전부 감축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04년부터 FCA를 이끌고 있는 그는 내년에 CEO에서 물러난다.

그는 오는 6월에는 FCA의 향후 5년 사업 계획을 담은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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