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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 모은 '플랜 다스의 계'…주식 매입 두고 분분

<앵커>

그런데 다스의 실소유주를 규명하기 위해 국민 모금으로 다스 주식을 사자는 이른바 플랜다스의 계라는 대국민 모금운동이 있었죠, 3주 만에 150억 원이 모여 언제 주식을 살지 관심을 모았는데 이 운동을 주관한 단체의 이사회가 주식을 사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단체 내부에서 심각한 갈등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플랜 다스의 계' 모금 운동을 벌여온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가 어제(25일) 아침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이사들은 3주간 모금한 150억 원으로 다스 주식을 살 것인지를 두고 논의한 끝에 주식을 사지 않기로 의결했습니다.

이사회 참석자는 "다스 주식을 샀다가 나중에 다시 팔아 돈을 돌려준다는 건데, 다스 같은 비상장 주식은 휴지가 되기 딱 좋다"고 의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다스 주식을 샀다가 가격이 떨어지면 대여 형식으로 모은 돈을 원금 그대로 돌려주지 못할 위험이 크다는 겁니다.

또 모금 운동을 통해 다스의 실소유주를 규명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은 이미 확인했고,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가능성이 커진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모금 운동을 주도해 온 안원구 사무총장은 다스 주식을 사지 않겠다는 이사회 결정은 절차에 하자가 있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 어떻게든 주식 매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총장이 이사회 결정을 거부하며 이사회와 충돌할 경우, 모인 돈 150억 원의 처분 방향을 두고 갈등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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