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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화이팅!" 혹한 속 환호성…"열악한 현실 뛰어넘어"

"정현 화이팅!" 혹한 속 환호성…"열악한 현실 뛰어넘어"
<앵커>

정현 선수가 남반구 호주의 코트에서 뛰는 동안 국내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힘찬 응원을 보냈습니다. 정현 선수가 승리하면서 시민들은 혹한 속에서도 모처럼 기분 좋은 환호성을 올렸고, 비인기 종목 테니스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현 선수의 경기에 맞춰 200여 명의 시민이 강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레츠 고 정현! 레츠 고!]

접전 끝에 세트를 따오자 함성이 터졌고, 안타까운 실수가 나오면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대망의 4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팬들의 함성도 가장 컸습니다. 두 손을 치켜들고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박맹천/서울 서초구 :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두근두근했어요. '어떡하지 저 한 포인트, 어떡하지' 했는데 역시 정현입니다.]

[남유경/경기 수원시 : 우리나라 최초잖아요. 이형택을 뛰어넘는 위대한 선수 정현, 화이팅!]

여행객들도 걸음을 멈추고 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정현 선수의 4강 진출은 소속팀마저 해체되는 한국 테니스의 열악한 현실을 고려하면 김연아나 박태환의 등장과 같다는 평가입니다.

[전미라 전 선수/테니스아카데미 원장 : 일본이나 중국보다도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고 프로로 뛰고 있는 선수도 현저히 적고요. 올림픽 금메달에 버금가는 성적이라고 생각해요.]

테니스인들은 정현 선수가 내친김에 우승을 달성해 '동호인 스포츠'로 여겨지던 테니스의 인식까지 바꿔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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