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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45도서 물 뿌리면?…中도 살인적 강추위에 후덜덜

<앵커>

중국도 강력한 한파로 전역이 떨고 있습니다. 최북단 헤이룽장성은 영하 45도를 넘나드는 살인적인 강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성엽 베이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물에 적신 티슈가 몇 초 만에 얼어붙어 철판처럼 굳은 상태로 꼿꼿해집니다. 끓는 물을 넣은 컵라면도 1분 만에 젓가락과 면이 얼음처럼 달라붙었습니다.

오늘(24일) 최저 기온이 영하 44.5도를 기록한 최북단 헤이룽장성 모허시는 내일과 모레에는 영하 47도까지 떨어질 거라고 기상 당국은 예보했습니다.

[리야오/기상캐스터 : 이 지역에서 측정한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기온입니다.]

하얼빈시도 영하 32도까지 내려가는 등 헤이룽장 일대가 연일 이어지는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친중위/시민 : 뜨거운 물을 뿌렸더니 공중에서 전부 얼음꽃처럼 변해버렸습니다. 그럴 정도로 정말 춥습니다.]

북극에서 내려온 한파의 기세는 중동부 지역에서도 기승을 부렸습니다.

이틀 전 한파 청색경보가 발령된 데 이어 오늘부터는 산시·허난·후베이 저장성 등에 폭설 황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초·중·고등학교는 일제히 임시 휴교했고, 교통사고와 농산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기상 당국은 이번 한파가 30년 만의 최강 혹한이라는 재작년보다는 기온 하강 폭은 덜하지만, 더 오래 지속될 것 같다고 예보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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