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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여론 의식했나…北 "아이스하키팀 25일 간다"

통일부 대변인 "北도 올림픽 참가국, 합당한 예우 필요"

<앵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남북 교류 일정이 속속 확정되고 있습니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은 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다음 달 8일, 강릉 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을 펼치고 이어 11일에 서울 국립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남북 단일팀에 참가할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파견하겠다고 밝혔는데, 예정보다 일주일 앞당겨 내일(25일) 내려옵니다. 단일팀을 둘러싼 논란을 북한도 의식했다는 분석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4일 스웨덴과 평가전, 10일에는 스위스와 올림픽 첫 경기입니다.

당초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의 합류일은 다음 달 1일, 호흡 맞출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여자하키팀에 부담만 준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런 우려 때문인지 북한이 여자아이스하키팀 파견을 일주일 앞당겼습니다.

선수 12명과 감독 등 15명의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이 내일 북측 올림픽 시설 점검단과 함께 경의선 육로로 넘어올 예정입니다.

우리 대표팀이 훈련 중인 충북 진천의 선수촌으로 바로 가 합동 훈련을 시작합니다.

어제 우리 통일부가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신속 파견을 요청하는 통지문을 보내자 북한이 불과 반나절 만에 화답한 겁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단일팀 구성이 너무 촉박해서 손발이 맞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북한의 조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4개 종목 선수단 31명은 다음 달 1일 예정대로 내려옵니다.

북한은 현송월 단장 일행 방문 때 인공기 소각 등 반대시위가 벌어진 데 대해 비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북한도 올림픽 참가국인 만큼 합당한 예우가 필요하다며 에둘러 시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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